그들은 이것이 마르크스의 "자본"에서 온 것이라는 것을 전혀 몰랐습니다.
그래서 마르크스 생각이 유용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데이비드 하비가 5월에 진행했던 인터뷰 내용에서 흥미로운 부분이 있어서 발췌하였다.

아주 고전적인 질문이다. "당신은 왜 지리학에서 마르크스주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가?"

첫 질문
어떻게 마르크스주의자가 되었는지,
그리고 특히 지리학 분야에서
어떻게 마르크스주의자가 되었는지 설명해 주시겠어요?

데이비드 하비
...저는 1969년에 미국(저자 주: 볼티모어, 존스홉킨스 대학으로 이주했는데, 바로 그 전해에 마틴 루터 킹이 암살되면서 미국의 거의 모든 도시에서 폭동이 일어났어요.
(저자 주: 이 해는 '지리학에서의 설명'이 출간된 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 폭동이 왜 일어났는지, 그리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일련의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시장 경제와 케인즈주의 경제학 이론을 사용하고 있었고, 사회학도 고려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전통적인 사회학 이론과 도시 경제학이 제가 알고 싶은 것을 제공해주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저는 몇몇 학생들과 함께 마르크스의 저작들을 읽어보기로 결정했고, 그것이 당시의 사회 현상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나아가 저는 볼티모어의 연방 주택 관리와 관련된 큰 보고서를 작성하게 되었고, 저는 이를 잘 쓸 수 있었기 때문에 보고서 작성을 맡게 되었습니다.

보고서에서 저는 주택의 사용 가치와 교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었고, 이 내용을 은행가, 시 관계자, 부동산 업자, 집주인, 커뮤니티 그룹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에게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토론의 전체적인 틀은 시장을 기반으로 한 교환 가치로 인해 발생하는 사용 가치의 결핍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 아이디어를 멋지다고 생각했고, 그들은 이것이 마르크스의 "자본"에서 온 것이라는 것을 전혀 몰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마르크스의 자본이 제게 분명히 유용하다고 느꼈고, 이를 계속 연구하고 활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 주장이 정말 좋게 받아들여졌고, 물론 저는 그 주장이 마르크스의 "자본"에서 온 것이라고 밝힐 때 정말로 미친 듯이 흥분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사실을 약 4~5년 동안은 비밀로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대학에서는 이 마르크스주의자가 이상한 주장을 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제가 도시 연구와 지리학 연구를 마르크스주의 이론적 관점에 기반을 두어 재정립하기로 한 일종의 인식론적 전환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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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됩니다.